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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예고수들 ‘충북’에 겨룬다

‘세계 무예의 조화’ 주제… 9월 3 ~ 8일까지 청주 일원서 열려

2016-02-22     음성뉴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세계 무예의 조화’(Harmony of the World Martial Arts)를 주제로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정식종목 13개, 특별종목 2개 등 15개의 세계 주요 전통무예 종목에 걸쳐 30여개 국가, 1천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무예분야 국제 종합경기대회로 공식기록이 남는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경기종목은 우리나라를 종주국을 하고 있는 씨름, 태권도, 택견, 민족궁, 그리고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경기인 기사종목과 합기도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의 우슈, 일본의 주짓수,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씨름인 크라쉬, 러시아의 삼보, 태국의 무에타이, 그리고 동양에서 유럽으로 보급돼 세계화된 킥복싱 등이 있다.

여기에 공식종목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소림무술 시범단처럼 각국의 특색있는 무예들이 참가하는 연무대회와 무예의 계파와 관련없이 무예의 기량을 겨루는 격파, 낙법 등의 기록경기가 준비돼 있다.

또한 대회 기간동안 무예를 주제로 한 무예영화를 상영하고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 무예의 학술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 국제회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무예마스터십대회는 서구 중심의 스포츠로 구성된 기존 올림픽과 달리 세계 전통무예가 중심이 된 새로운 국제 종합무예경기대회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통무예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 무형유산인데다 무예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충북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무예영역 선점 필요성이 대두돼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무예 중심 충북의 위상 강화

이번 대회는 국비 9억원과 지방비 31억원 등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대 연구용역에 따르면 소비지출 349억원, 생산유발 605억원, 고용유발 5억원 등 959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무예관련 산업 육성과 마케팅 기회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대회 개최를 통해 무예경기나 용품, 교육, 건강 등 무예관련 산업 및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무예 콘텐츠를 문화산업 동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적 무예 중심국가로 육성하고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를 설립해 국제 무예기구의 본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전통무예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무예와 관광산업을 연계해 세계무예중심도시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제무예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무예클러스터 구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또 충북이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서 위상 강화는 물론 국가 브랜드 ‘Martial Arts Korea’ 구축 효과는 물론 서구 올림픽에 견주는 무예 올림픽으로서 차별화된 창조 및 스포츠 산업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 이동준․전기영 홍보대사 위촉

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무예마스터십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무예의 학술적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무예의 가치를 살펴보고 무예의 미래방향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 무예단체와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대회의 지속적 가치실현을 위해 세계무예위원회 창립 협력을 위한 세계 국제무예단체와의 협약도 체결했다.

조직위는 대회 홍보를 위해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세계 유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충북 출신 전기영 교수(용인대)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청주 출신의 영화배우인 이동준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직위는 이들이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홍보에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준씨는 “전세계 무림의 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막중한 책임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무예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올림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기영씨도 “이번 대회가 무도인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모든 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 문화, 홍보, 시설, 인력 등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종목별 본부 구성 및 운영, 참가국 대표자 회의,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시종충청북지사는 “서양무술을 중심으로 태동한 올림픽에 비해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서양권의 전통을 이어가고 보존하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무예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세계 무예올림픽 개념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이 아테네가 발원지가 돼 유명해졌듯이 앞으로 청주시가 세계 무예올림픽의 발원지로 세계사에 영원히 남는 영광을 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를 통해 무예 관련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이자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