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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성금 모금 상향 조정 반발

지난해 보다 3% 상향, 경제도 어려운데 불평

2010-11-24     음성뉴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의 전모가 사실로 드러나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이 2011년 성금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3% 상향 조성하여 일선 읍면에 시달하여 반발을 사고 있다.

음성군은 올 12월 연말을 기해 진행되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음성읍을 비롯한 9개 읍면에 2011년 읍면별 성금 모금 목표액으로 지난해 모금액 1억8천2백4천(현장접수제외)보다 3% 증가한 1억8천7464천원 목표액으로 정하고 각 읍면에 시달했다.

군은 각 읍면에 전년도 모금액(33.3%), 인구수(33.3%), 가동중인 기업체수(33.3%) 등을 목표액 배분 기준으로 정하여 올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협조해 줄 것을 전달했다.

각 읍면별 2011년 읍면별 성금모금 목표액 가운데 소이면, 원남면, 생극면, 감곡면 등 4개 면은 인구수 및 기업체 수 감소 등으로 모금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반면 음성읍, 금왕읍, 맹동면, 대소면, 삼성면 등 5개 읍면은 상향 조정되어 불만을 사고 있다.

모금액이 상향된 지역을 보면 음성읍이 전년도 1천8백89만2천원에서 20.8% 증가한 2천2백81만6천원, 금왕읍은 전년도 2천6백68만1천에서 39.4% 증가한 3천7백19만2천원, 맹동면이 지난해 7백78만원에서 26.9% 증가한 9백87만6천원, 대소면이 지난해 3천3백78만4천에서 9.4% 증가한 3천6백94만3천원, 삼성면이 지난해 3천9만2천원에서 0.7% 증가한 3천31만7천원이 목표액으로 정해졌다.

이같은 2011년도 이웃돕기 성금 목표액이 읍면에 시달되자 일부 읍면에서는 올해 농사도 잘되지 않아 농촌의 주민들이 생활이 어려운데 무리한 목표액을 정해 읍면에 시달한 것은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불평하고 있다.

모 면의 이모씨(54)는 “올해 농사가 냉해 피해 등으로 잘 되지 않아 많은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라는 것은 지역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기업체들은 성금을 내더라도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보는데 반해 주민들은 무슨 혜택이 있느냐”며 “모금회 비리 등을 감안하면 내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더 많은 액수를 요구했으나 지역 실정을 감안하여 3% 증가한 금액을 모금하게 되었다”며 “강제조항이 아닌 만큼 각 읍면은 크게 부담 느끼지 말고 성의껏 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