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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용 음성군수가 뿔 났다

아침단상

2011-05-12     음성뉴스

이필용 음성군수가 뿔 났다. 이는 제223회 음성군 의회 임시회에 상정한 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일부 예산안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음성군의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회에서 1회 추가경정예산 3천505억 원 가운데 사업효과 미흡,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11건의 사업비 8억6천238만원을 삭감했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맹동저수지 관광단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 △수레의 산 자연휴양림 및 청소년수련원 종합개발계획비 3억 8,050만 원 등 2개 주요 사업이 사업타당성 미흡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은 이 군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 했던 일부 사업으로 예산이 삭감되자 이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군수는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해 실무자의 책임을 요구하는 강력한 주문을 했다.필요하다고 세운 사업 예산이 군 의회에서 삭감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밝혔다.
 

이군수는“예산을 세웠다는 건 그만큼 추진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얘기인데 실무자들이 예산만 편성해 놓고 이것이 실제 예산에 반영, 집행까지 이뤄지게 하는 데는 다소 소극적인 면이 있다"며“팀장 책임 아래 편성한 예산이 반드시 군의회를 통과, 사업 추진이 무산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단순한 주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편성 예산이 군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팀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자들에게 인사를 포함한 개인별 책임을 묻겠다는 적극적인 행정 지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군수는 "실무자들은 군 의회를 상대로 왜 그 사업이 필요한지, 왜 그만한 사업비가 들어가는지 당위성을 설득해야 한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군수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역점사업으로 내놓은 맹동저수지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수레의 산 자연휴양림 및 청소년수련원 종합개발사업이 원점서부터 제동이 걸렸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번 군의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삭감을 둘러쌓고 지역 정가에서는 정당 간 반목을 거론하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한나라당 소속인 이군수를 견제하기 위해 군 의회 다수 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소속이었으면 군수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이같이 삭감할 수 있겠느냐는 말들을 하고 있다. 정가에서 흔히 거론될 수 있는 말이다.
 

이로 말미암아 음성군과 군의회가 물밑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에 음성군 의회 정태완 의장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펄쩍 뛰고 있다. 음성군 발전을 위한 일인데 정당 차원에서 이야기할 사항이 아니라며 이는 누가 정당 간 이간질을 하여 서로 싸움을 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의장은 음성군에서 주요사업이라면 음성군의회에 사업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했다며 이번 맹동저수지 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군 의원들에게 왜 그 사업이 필요한지, 왜 그만한 사업비가 들어가는지 당위성 설명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은 이번 삭감된 예산을 2회 추경에 재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음성군과 음성군의회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