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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성금 설 선물 사용 파문

음성군 공무원, 경찰, 군부대 지출

2011-05-25     음성뉴스

음성군이 구제역 성금으로 산하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등에 설 선물을 구입,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알려진바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월 구제역 발생 이후 모두 3천300여만 원의 성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인체소독기와 방역연막소독기 등 장비 구입에 1900만원을 지출했다.

군은 나머지 1천415만원을 설 명절을 전후해 초소 근무자 격려품(사과, 귤 등) 구입비로 지출돼 군청 실과 및 경찰, 군부대 등에 나눠줬다.

군 관계자는 "당시 구제역 초소와 상황실 근무 등으로 수고하는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위문품을 전달했다"며 "재난 재해 시 관계자들의 격려를 위해 성금과 성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지침에 의거해 나눠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국가가 구제역을 재난으로 선포한 데다 사전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과장 전결로 처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감사원도 군을 방문해 이에 대해 감사를 벌였고 군은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관계서류를 제출했다.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직원들을 보강하여 음성지역에서 관계 공무원 등 선물을 받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와 관련, 최근 국무총리실이 최근 음성군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현재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처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