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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압수사 논란 번져"

음성군 간부공무원 직원 폭행 파문 확산

2011-08-11     음성뉴스

음성군이 부하직원 폭행논란과 관련, 해당부서 과장을 지난 8일 인사조치를 한 가운데 경찰이 폭행시비 관련 공무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며 중부매일이 11일자로 보도했다.

음성경찰서는 지난 9일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이 시비의 발단이 된 담당 인허가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를 벌였다며 공무원 노조가 10일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노조는 이날 항의 방문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공무원이 있는 자리에서 수사 책임자가 수사 담당자에게 ‘철저히 조사하고 계좌추적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은 강압수사”라고 주장하고 공정 수사와 함께 간부공무원 폭행에 대해서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조사를 받은 공무원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범법자 대우를 받아야 하냐”며 지인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수사 지휘로 과잉․강압수사를 한 적이 없고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하겠다”며 “혹시 조사 과정에서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군청 내부에서는 공무원 폭행 파문이 인사 조치에 이어 경찰 수사로 확대되자 노조가 폭행 문제를 내부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서로 달리 해석하는 등 후유증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 폭행 사건에 대한 노조원들의 해석이 분분하고 본질과 관련도 없는 괴소문이 나돌자 조만간 노조 차원에서 사태의 전말을 자세하게 정리해 내부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일 폭행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간부공무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서도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