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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다' '오해를 살만했다'

동부와 음성군의 검은 커넥션 보도 반응

2010-03-31     음성뉴스

‘동부와 음성군의 검은 커넥션’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시사주간지 일요신문에 대해 지역에서는 황당하다는 측과 오해를 살만한 부분도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25일 음성읍내에 문제의 시사주간지 500여부 배포와 본보 31일 보도를 접한 일부 주민 및 일부 공무원들은 일요신문이 게재한 음성군 간부 출신 L씨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음성군 고위 간부 출신인 L씨의 동부그룹 입사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으로 오해를 받을 만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극면 골프장 건설의 이해 당사자인 동부와 자스타 간의 분쟁에서 음성군의 고위급 간부 가 퇴임 후 곧바로 경쟁업체에 입사한 것은 상대측에서 보면 오해를 살만한 것이라는 전언이다.

서로 법정 투쟁을 하면서 지역의 여론을 자신들 편에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그러지 않아도 서로 경쟁하면서 무슨 꼬투리가 없을까 전전긍긍 하던 차에 음성군 간부 출신의 동부그룹 입사는 대기업과 관의 유착이라는 좋은 빌미를 주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스타 측에서는 여론 조성에 이보다 더 좋은 수 없는 호재라는 측면에서 자신들은 외국자본으로 경쟁 상대인 대기업에 비해 약하다는 인상을 주면서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주기에 충분한 구실을 주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일부 공무원들은 “L씨는 음성군의 고위공무원 출신이지만 당시 군수와의 사이에서도 실세도 아니고 직접 골프장 업무를 담당한 실과장도 아니라”며 “재직 당시 기획감사실장이라는 자리는 변방이나 다름없는 자리”라고 하고 있다.

음성군 기획감사실장은 서기관급으로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있지만 실상은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특히 기획감사실 내 법무통계계가 있지만 음성군의 각종 행정소송의 법률적 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나 소송이나 중재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없는 업무라고 한다.

또한 L씨는 지난 2009년 12월 29일 4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지만 재직시 한 눈 팔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공직자라고 후배들이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동부와의 음성군 검은 커넥션’보도는 각자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만 음성군 고위 간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오해를 살만한 부분도 있고 과장된 점도 있다는 것이 이번 보도를 보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