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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치우는 아름다운 손

17일, 한 주민 자비로 쓰레기 처리

2011-10-17     음성뉴스

음성군도 방치한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를 음성군민이 치우고 있다.

음성군이 10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해 군내 곳곳에 쓰레기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읍의 한 주민이 쓰레기 봉투를 마련하여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7일 오전 8시쯤 음성읍 읍내 3리 태양연립 인근 도로 쓰레기장에 쌓여 있는 종량제 미사용 쓰레기를 한 주민이 자비로 구입한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담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현장에는 지난 1일부터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가운데 이 주민은 장갑을 끼고 손수 정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하고 있었다.

주민은 쓰레기장에서 75리터 쓰레기 봉투 10여장을 사용하여 종량제 미사용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한 이 주민은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도로가 지저분하여 두고만 볼 수 없었다”며 “이제 양심있는 주민이라면 다시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