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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반환 등 불평, 불만 격려글

반기문전국마라톤 차후 대책 촉구

2010-04-24     음성뉴스

음성군이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제4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전격 취소에 대해 참가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참가비 반환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음성군은 전국 지명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명예, 대회 공신력 등 대내외적인 명예 등을 고려하여 예산상의 손해를 보더라도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참가비 환불 등 추후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군은 농림수산식품부의 ‘구제역 방역지역 내 각종 행사 금지’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오후 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동 군수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충주지역의 한 돼지 사육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에 포함됐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4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를 비롯해 24일 3회 응천십리 벚꽃길 걷기대회, 3회 반기문 전국백일장 등 전국 규모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군은 이번 대회에 1억4천만 원의 예산지원과 참가비 1억9천만 원 등 총 총 3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운데 대회주최측이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 발생으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참가비는 환불하지 않는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참가비(5000~3만 원)는 반환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에 전해지자 참가선수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는 대회 참가비 환불, 대회연기, 차기대회 참가비 면제 등 각종 대책을 촉구하는 참가자들의 불평, 불만, 격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 참가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가 자격을 박탈당하니 책임을 질 사람이 없어져서 달림 이들을 우습게보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모 참가자는 “전국적인 큰 대회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때는 어려움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정이 그러니 다음 대회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한 참가자는 “경비문제나 인건비등 돈이 수반되나 고민이 크시겠지만 귀 대회의 공신력과 음성군의 자존심, 차기대회의 참가자 확보,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권위에 훼손이 안 가도록 조처를 하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대회 참가자들의 이 같은 요구에 음성군은 아직 이러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음성군의 전국 지명도, 반기문 총장의 명예 등을 고려하여 대회 규정만 들어 참가비를 반환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제고하여 참가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전액환불이나 대회연기, 차기대회 무료 참가 등 추후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이에 사무국은 “조속한 시일 안에 행정기관과 대회규정에 대한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며, 대다수의 참가자가 긍정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을 강구하여 공지할 때까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을 알리고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한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는 올해 전국에서 1만3831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음성군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