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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트 광업 지역 갈등으로 비화 조짐

28일 주민 공청회 찬성과 반대 주민 갈려

2012-02-29     음성뉴스

음성군 금왕읍 봉곡리 (주)서미트광업 광산부대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한강수계인 금왕지역은 찬성 분위기인 반면 금강수계인 맹동지역은 반대하고 있어 이 문제가 지역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음성군은 29일 금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주)서미트광업 광산부대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공청회를 금왕읍 및 맹동면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한상호 극동대학교 환경디자인과 교수 주제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주)서미트광업 광산부대 시설 설치에 따른 음성군의 상황 설명과 광업소 측의 부대설명 및 찬반 주민들의 의사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민공청회는 시작에 앞서 광업부대시설 반대측이 플래카드와 피켓 등으로 시위하자 찬성측에서 항의를 하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사업설명에서 광업소측은 이번에 설치할 광산부대시설은 적치장, 선별작업장, 수처리장 등으로 예전 광산개발과는 달리 최신식 설비공법을 적용한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환경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법규 준수와 저감방안을 개발하여 적용시키도록 노력하겠으며 피해발생시 보상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발표에서 반대 측으로 금왕읍 유촌리 박형규씨는 “지난 2008년 유촌리에 서미트광업측이 지금과 같은 광산부대시설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이 행정소송에 이겨 설치하지 못했다”며 “광산이 개발되면 주변 주민들이 지하침하, 지하수 고갈, 수질오염 등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뻔하다”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시몬 수녀도 반대의견으로 ‘서미트광업 왜 안 되는가’라는 주제로 꽃동네는 36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금왕과 맹동지역에는 8개 광구에 219만평에 달하는 광구면적으로 지금까지 지반침하, 지하수 고갈, 수질오염 등으로 200농가 200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산측에서는 갱구를 작게 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빨대를 음료수 팩에 꽂아 전체 음료를 모두 빨아먹는 수법과 같은 것으로 광산 갱구의 크고 작은 것과 관계없이 광산법을 교묘하게 피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반해 찬성 측으로 고선용금왕읍체육회장은 “광산 개발로 인해 고용 인구 증가와 광업시설 지역 업체 이용으로 300여명의 고용인원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과 또한 금왕인구 늘리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적법한 기업 활동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 측으로는 성기타 봉곡2리 이장은 “동네에 있는 서미트 광산 개발은 경제적 보상 등으로 주민 각자의 권리에 의해 찬성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광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상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미트 광업은 금왕읍 봉곡리 산 40-8번지 3필지에 소재한 것으로 규모는 10,300㎡(개발행위 : 3,577㎡(1082평), 산지전용 6723㎡(2033평)으로 2008년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사업기간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할 광산부대시설은 적치장, 설별작업장, 수처리장 등을 설치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