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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청에 멧비둘기 둥지 틀어

우연히 알을 품은 멧비둘기 발견

2012-03-28     음성뉴스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야생 멧비둘기가 음성군청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화제의 멧비둘기는 음성군청 홍보팀 맞은편 향나무에 알을 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멧비둘기는 지난 주말 눈과 비, 바람을 동반한 꽃샘추위에도 둥지를 꿋꿋이 지켜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현재까지 알의 개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간혹 먹이를 되새김질하는 모습이 목격돼 이 멧비둘기의 짝이 먹이를 날라다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영관 홍보팀장은 “우연히 알을 품는 멧비둘기를 발견했다.”며 “홍보팀이 사무실을 옮기고 이곳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길조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일기가 고르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지만 새끼들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류 전문가들은 멧비둘기가 도심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멧비둘기는 우리나라 텃새로 알은 한 번에 2개만 낳고 경계심이 강해 지나친 관심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잘 보호해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멧비둘기는 비둘기목(-目 Combiformes) 비둘깃과 (-科 Columbidae)에 속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새로, 몸길이는 33cm 정도며 여름에는 짝지어 번식하고 겨울에는 무리지어 생활한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음성군청 앞 쉼터 소나무에서 멧비둘기가 2개의 알을 품어 부화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