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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무영 기념사업 폐지돼야

친일파 이무영 기념사업 폐지 음성군 대책위

2012-04-18     음성뉴스

친일파 이무영 기념사업 폐지를 위한 음성군 대책위원회(위원장 차흥도 목사)는 18일 “이무영은 국가에서 공식 인정한 친일파로 이무영의 기념사업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이무영은 단순한 친일파가 아니라 신념을 가지고 철저하게 민족을 배신했고 해방 후에도 단 한 자의 자기반성도 사죄도 없었던 일급 친일파로 오는 20일 강행하는 이무영 기념사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3개 항의 요구사항으로 ▶이무영을 기념하는 동양일보의 기념사업 즉시 중단 ▶설성공원 내 이무영 시비 철거 ▶음성군 향토민속자료관에 전시된 이무영 관련 자료 철거 및 이무영 생각 안내판 삭제 등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한 때 우리는 이무영은 ‘몇 안 되는 농민문학가들 중의 하나로 음성이 자라할 만한 위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약간의 친일의혹은 있지만 다 같이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그럴 수도 있었겠지’라고 대충 넘겨왔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오늘 우리가 확인한 이무영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일본제국주의 식민수탈정책을 소설로 정당화한 매국노, 농민들에게 쌀 증산을 통해 일제에 헌납할 것을 요구한 일급 친일파, 일본어를 국어라 하여 일본어로 소설을 쓰고 침략전쟁에 지원병으로 나갈 것을 선전 선동한 반민족행자라”라고 주장했다.

그의 행적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된 ‘일제 강점 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중 이무영 관련 결정문은 무려 48쪽에 걸쳐 이무영의 친일좌상을 보고하고 있고 친일인명사전에도 7쪽 분량으로 이무영의 친일 문학의 구체적 표현들이 세세하게 수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농민문학을 통한 일제의 농민수탈 홍보를 외면하고 묵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요구를 강력히 전달하며 해당기관의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위한 충정을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날 대책위는 음성문화원을 방문하여  반재국 원장으로 부터 이무영 시비 철거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방안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