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커 게임

1만3천 건각 환상의 레이스 펼쳐

제6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2012-04-29     음성뉴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기념하고 고향 음성을 알리기 위한 제6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가 29일 오전 음성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방송인 배동성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풀코스(42.195km) 753명을 비롯해 하프코스(21km) 1,741명, 10km 3,150명, 미니코스(4.2km) 7,778명 등 1만3,422명이 참가해 환상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풀코스 남자부에서 김승환(서울)이 2시간4·분06초, 여자부에서는 이정숙(천안)이 3시간03분14초로 각각 부별 우승을 차지해 월계관을 썼다. 또한 이날 하프 남자부에서 유진흥(서울)이 1시간15분29초, 여자부에서 이경화(안성)가 1시간22분3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0km 남자부에서는 정석근(서울)33분41초, 여자부 윤옥남(음성) 42분25초, 특별상으로 행복상(최다참가가족)에 7명이 참가한 송종택 가족이, 평화상(최고령) 에 곽병석(81세 음성)옹이 각각 수상했다.

또 이번대회에서 풀코스 300회를 완주한 김용석(66. 서울 구로)씨가 3시36분으로 골인했다. 김용석씨는 2000년 10월 3일 MBC통일마라톤대회 첫 풀코스 완주 이후 11년7개월 만에 300회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대회는 오전 9시 음성종합운동장을 출발해 6. 25전쟁 당시 전국 최초의 승전지인 감우재 전적국민관광지를 거쳐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 삼형제 저수지를 지나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앞 반환점으로 하는 코스로 수려한 코스가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봄 정취를 만끽하며 잘 가꿔진 음성의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 도로변 야산에 핀 야생화와 잘 정비된 플라타너스 가로수는 싱그러움을 더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식재된 10만여 포기의 봄꽃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이날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훌륭한 대회를 개최한 이필용 군수를 비롯한 10만 음성군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 예산을 절약해 조성한 1천3백만 원을 류종수 유니세프 사무총장에게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참석한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9만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하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뜻과 이상을 기리는 이번 대회가 좋은 추억과 기쁨을 함께하는 대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33개 단체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주차관리, 교통통제, 무료 차 봉사를 비롯해 잔치국수, 삶은 계란, 두부김치와 같은 풍성한 먹을거리를 마련해 훈훈한 음성군민의 인심을 대접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경제적 이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효과뿐만 아니라 음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간접효과는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하다. 음성 하면 반기문이란 이미지를 심기에 충분했다는 자체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