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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택희 이사장 등 3명 구속

13일 청주지검 충주지청

2012-07-16     음성뉴스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김창희)은 13일 극동학원 설립자인 류택희(76) 명예총장 등 학교 관계자 3명을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수백억원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극동학원 류 명예총장을 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교비 횡령 등에 가담한 학교 직원 2명도 함께 구속했다.

류 명예총장 등은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 등 극동학원을 운영하며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초까지 자신들이 총장 또는 이사장 등으로 재직 중 교비 100억 원을 빼돌려 토지나 건물구입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류 명예총장 등은 또 대학공사에 시공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하거나 특별수당 명목으로 대학교비를 사용하는 등 학교측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류 명예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횡령한 교비의 구체적인 사용처나 범행에 가담한 인사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 이사장은 극동대학 명예총장과 과천외고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처는 극동대 이사장, 아들은 같은 대학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동대학은 류 이사장의 딸이 총장을 맡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류 이사장 일가가 극동대와 강동대, 과천외고 등 극동학원 산하 학교에서 교비를 횡령해 건물 등 부동산을 구입한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