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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경로잔치 장소 제공 학교 항의 말썽

마찰 빚고 있는 서미트광업 후원 문제삼아

2013-04-04     음성뉴스

금왕읍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음성꽃동네측이 장소를 제공한 무극초등학교에 강력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와 금왕지역 사회단체는 오는 7일 금왕읍 무극초등학교에서 민요공연 등으로 경로잔치를 준비중이다.

이와 관련해 음성 꽃동네는 광산개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미트 광업이 행사를 후원하는 사실을 문제삼아 체육관을 빌려주기로 한 학교쪽에 취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동네와 서미트광업과의 마찰은 금왕지역에서 금광업을 하고 있는 서미트광업이 수처리장 등 부대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인근에 있는 꽃동네가 “광산개발로 지하수 고갈과 오염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를 하고 나서 빚어졌다.

서미트광업은 지난 2월 음성군이 광업 부대시설 설치 불허 처분한 것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음성군은 꽃동네를 비롯한 부대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의 요구에 따라 음성군은 1심에 불복, 3월 초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경로잔치를 추진하는 금왕지역 주관단체측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해 오는 7일 행사를 갖게 됐는데 꽃동네 관계자가 장소를 제공한 무극초등학교에 장소를 빌려주지 말라고 항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오히려 지역의 봉사활동에 나서야 할 꽃동네의 행동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서미트광업측은 “지난 1일이 회사 창립 8주년인데다 지역에서 사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경로잔치를 후원한 것인데 이것을 문제삼는다고 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금왕읍 노인회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금왕읍 무극초등학교 급식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고 체육관에서 민요공연, 평양예술단 공연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