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커 게임

남용식 통진당 음성지역위원장 별세

18일 오후 8시 별세 향년 50세

2013-07-19     음성뉴스

남용식 통합진보당 충북 음성지역위원장이 18일 오후 8시 20분경 향년 50세로 별세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2002년 경남 합천에서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로 이사해 고추, 감자, 벼 등의 농업에 종사했다. 평소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 모든 작물을 농약을 하지 않고 농사지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민주노동당 음성지역위원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역순환사회 사무국장,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음성등대장, 교육동아리 그루터기 감사 등을 맡아 농민과 노동자, 서민이 있는 자리에 항상 그가 있었다.

남 위원장은 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 최초로 음성에서 시행된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례'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해 초․중․고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성과도 끌어냈다.

하지만, 그는 긴 터널의 끝을 보지 못하고 농자재 창고 기둥에 목을 매 결국 불귀의 객이 됐다. 평소 농민과 서민들이 사회․경제․정치적 희망이 보이지 않는 ‘희망 박탈감’에 빠졌다고 되뇌곤 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이상정 음성농민회장은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짓고 사회 활동을 해도 성과 없는 현실에 늘 안타까워다”며 “이번 일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농민, 서민이면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라고 단정해 말했다.

한편, 남 위원장은 아내와 대학생인 딸, 대안고등학교 학생회장인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은 금왕삼성병원장례식장(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 207) 이며 발인은 7월 20일 오전 8시 장지는 음성군 금왕읍 예은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