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커 게임

꽃동네 보조금 횡령 혐의 수사 촉구

음사모, 군민 세금 지원 알권리 있다.

2013-08-01     음성뉴스

‘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음사모)이 지난 31일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국고 보조금과 후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음사모는 이날 대소면 대소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음사모는 “올해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246억 원을 꽃동네에 지원하고 이 가운데 64억 원을 음성군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만큼 음성군민은 꽃동네가 이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알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 꽃동네가 수백만평의 땅을 사들이고 주유소 임대 운영도 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땅을 사들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사모는 군민 2500여명의 서명과 함께 꽃동네 오웅진 신부 등의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1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제출할 뜻을 밝혔다.

음사모 임시 대표이자 진정인 대표인 박병철씨는 “1주일 전에 4명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 30명이 됐다”며 “충주지청 접수에 이어 서명인수가 4천여 명이 넘으면 청와대와 대검찰청에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신부와 윤모 수녀 등 농업회사법인 꽃동네 유한회사 관계자 5명은 횡령 등의 혐의로 A씨부터 최근 청주지점 충주지청에 고발됐다.

고발장에는 오 신부 등이 1984년부터 꽃동네 인근 땅 수백만평을 자신과 꽃동네 수도원 관계자 명의로 사들여 청주교구 명의 신탁재산으로 가장했고 2009년 농업회사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이전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횡령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꽃동네 측은 A씨의 고발 내용을 일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