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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방축리 주민들 천막치고 밤샘농성

가축분뇨처리장 절대 반대 시위

2010-09-14     음성뉴스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가축분뇨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방축리 주민들이 14일 하루 종일 음성군청 앞에 시위를 벌인 가운데 저녁에 정문 인근에 천막을 치고 밤샘을 하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임복란방축리이장(40) 등 주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 방축리 가축분뇨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데 이어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이필용 음성군수와 면담을 갖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필용 음성군수와 주민들은 이날 1시간 동안의 대화를 가졌는데 양측은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대변했을 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대화로 끝났다.

주민들은 방축리 주민들이 백번 양보하여 방축리에 가축분뇨처리장을 건설하려면 공동자원화 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 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처리장 시설로 변경해 군이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이필용 음성군수는 음성군양돈법인이 자신들의 주장을 굳히지 않고 법대로 하겠다는데 군으로서는 막을 수가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군수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음성군양돈법인측과 협의를 해보겠다는 일반적인 답변을 내놓아 주민과의 합의점 없이 대담이 끝났다.

이에 주민들은 음성군수의 이런 답을 듣자고 만난 것이 아니라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음성군청에서 한발 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군청 정문 옆에 천막을 치고 주민 몇몇이 밤샘을 하며 가축분뇨처리장 반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전날인 13일 오전 9시 사업 시행업체측에서 방축리 공사 현장 도로에 중장비로 투입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음성군청에서 거세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