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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세월을 넘어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영욕의 세월을 넘어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땀과 열정으로 이뤄 낸 120년 도정史를 반추하다
  • 음성뉴스
  • 승인 2016.08.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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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60갑자는 매우 의미깊은 시간이다. 예전만 못하지만 61번째 생일을 환갑이라 하며 큰 잔치를 벌여 왔으니 말이다.

정확히 2甲이 되는 120년전 오늘, 고종은 을미개혁의 일환으로 전국 8도를 13도로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충청도가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로 분리되면서 지금의 충청북도가 탄생하게 되었다.

충청북도가 처음 생길 당시 충북도청은 충주에 위치해 있었다. 1908년 경부선 조치원역 개통을 계기로 충북의 발전축이 청주로 옮겨지면서 도청이 청주 중앙공원 터를 거쳐 지금의 문화동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유일의 중부내륙도인 충북도는 과거 삼국의 전략적 요충지로, 고려 불교의 중심지로, 조선 백두대간의 동맥으로 찬란한 중원문화를 형성해 왔다. 개항과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동학혁명과 의병활동, 항일독립 운동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근현대사에 들어 충북도는 경부선 철도가 비켜가고 1960~70년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서울~부산을 잇는 발전 축에서 소외되며 영호남 중심의 정치와 지역구도에서 늘 주변부에 머무르게 되었다.

산업발전의 근간인 충북선은 1920년 조치원~청주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2005년 전철화 완공까지 무려 8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1980년대에 들어선 대청댐과 충주댐은 국가 발전과 수자원 보호라는 미명하에 5만 7천여명의 실향민들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런 가운데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과 1995년 민선 실시로 충북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건설된 중부고속도로는 오늘날 9천여개의 산업단지와 유통물류시설이 주변에 집적된 산업노선으로 자리잡았고, 민선 도지사들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노력으로 IT, BT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웠다.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SOC 투자는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었다. 1997년 개항된 청주국제공항과 2005년 유치가 확정된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은 2012년과 2014년에 출범된 세종시와 통합청주시를 하나로 묶은 新수도권의 관문이 되었고, 2000년대 중반에 유치된 충주 기업도시와 충북 혁신도시는 오늘날 충북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중부권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역량을 가늠하는 인구와 각종 평가에서도 최근 충북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구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도민인구는 162만을 돌파했고,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 2위, 수출증가율 2위, 고용률 2위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한국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지역성장 패턴 분석에서는 최고 등급인 성장 A지역으로 평가받았으며,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는 도 단위 지자체 중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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