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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짐이 가져다 준 선물
넘어짐이 가져다 준 선물
이중용 교육장 신년사
  • 음성뉴스
  • 승인 2017.01.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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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용 교육장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2016년 병신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우리 모두를 경악시킨 국정농단 사건, 우리 지역 오리와 닭 사육 농가를 초토화시켜버린 조류인플루엔자(AI)의 창궐로 양수겹장의 어려움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할까?’가 2017년 정유년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돼지는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돼지의 목이 땅을 향하고 있어 기껏 높이 들어봤자 45˚ 밖에 들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돼지는 자의로는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때는 바로 ‘넘어 졌을 때’라고 합니다.

우리 삶에도 때론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돼지가 넘어져야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아파봐야 자기의 건강도 살피게 되고, 실수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닥쳐봐야 겸손을 배우고, 가정에도 문제가 생겨야 상담도 하고 남의 말도 듣게 됩니다. 넘어지는 데는 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때론 돼지를 닮아서 물질에, 권력에, 사람에 눈이 멀어 그것만을 찾아 고개를 파묻고 땅만 파헤치고 있었지는 않았나 반성해 봅시다. 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국정농단 사건이요, AI의 창궐이 아닌지... 겁먹지 맙시다, 넘어짐을!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넘어짐도 때론 감사입니다.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2016년의 이 모든 어려움을 돼지의 넘어짐이 주는 교훈으로 새기며, 우리를 잠시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인구 15만의 발전하는 음성군과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음성교육을 위해 2017년 정유년에는 넘어졌지만 하늘을 본 돼지처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힘차게 나아가 보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정유년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시고 만사여의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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