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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전 군수 측근 작성
괴문서 전 군수 측근 작성
K씨, 前 군수에 사죄 해명서 우편 전달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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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수와 측근들의 재임시절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해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괴문서는 지역인사인 K씨가 작성했고 G씨가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전 군수 관련 괴문서 사건의 한 당사자가 11일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해명서와 관련, 자신의 괴문서 유포설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은 단순한 전달자라고 주장했다.
 

항간에 이번 괴문서 유포자로 지목된 G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괴문서는 지역 원로인 K씨가 전 군수의 비리 의혹 사실을 자필로 작성한 후 나를 만나 문서를 사법기관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해 이를 경찰에 전달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G씨는 "K씨가 전 군수와 측근에게 보낸 해명서의 내용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나는 군수와 K씨 사이를 이간한 적은 전혀 없다“며 K씨가 작성한 '여론정보'라는 문서를 경찰서에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G씨는 “자신이 작성한 괴문서를 내가 억지로 가져가 시중에 유포했다고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K씨가 이미 지역 인사와 기자들에게 괴문서를 유포한 후 내가 지역에 퍼뜨린 것처럼 허위 날조해 지역 여론을 호도,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자신의 괴문서 유포설을 일축했다.

이와함께 G씨는 “전 군수 비리 의혹은 그동안 설왕설래했던 토착비리문제를 지역 발전과 사회정화 차원에서 사법기관에 전달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앞으로 사회정의와 지역 정화 차원에서 이같은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괴문서 작성자인 K씨는 자신이 괴문서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전 군수와 측근 A씨에게 각각 사죄한다는 내용이 담긴 해명서를 우편으로 전달하고 이해를 구했다.
 

K씨는 A4용지 2매 분량의 해명서에서 “대단히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경솔했고 후회 막급"이라며 “이렇게 까지 지역사회에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미처 몰랐다”고 전 군수와 A씨에게 사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연말부터 음성지역 일부에서 근거도 없이 물증도 없는 잡음과 낭설이 떠돌고 있다는 여론은 대부분 C씨에게 듣고 연필로 메모했다”며 “그러던 중 G씨가 이 메모를 보고 가져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메모지가 확대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G에게 속아 군수 측근이 집안싸움을 하도록 유도하는 대실수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메모지(괴문서)원본은 자신이 가지고 있다가 말썽이 생기자 파쇄해 버렸다"며 “연필 메모지를 G씨가 복사를 해서 유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씨는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G씨가 (괴문서를)단지 참고로 하겠다며 가져갔다"며 "지역에 파문을 일으켜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 방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실수한 것으로 G씨와 맞대응하긴 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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