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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중 묘지 설치 주민과 실랑이
종중 묘지 설치 주민과 실랑이
감곡면 영산 1리 마을 산
  • 음성뉴스
  • 승인 2011.04.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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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감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영산리 주민과 이씨 종중 대표들이 대화를 갖고 있다.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주민들이 마을 산에 전주 이씨 종중묘지 및 봉안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에 감곡면은 13일 오후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마을 주민측과 종중 대표 등을 불러 의견을 나누었으나 서로 상반된 의견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주이씨 모 대군종중은 안성시 안성공단조성사업으로 인해 부지에 있는 조상의 산소를 이전하기 위해 6억원을 들여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산 48-1번지 보전관리지역 995㎡를 매입, 종중묘지(895㎡) 및 봉안탑(100㎡)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씨 종중은 지난해 12월 30일 음성군으로부터 종중묘지 및 봉안탑 설치 허가를 받고 60기의 묘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영산리 주민들이 이곳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곳으로 묘지를 쓸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동네 혈을 끊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70여가구 280여명이 살고 있는 영산 1리 주민 대표들은 “그 곳에 묘지가 조성될 경우 마을 주민들에 혹시나 모를 이상과 예로부터 대대로 내려온 주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왕에 묘지를 설치하려면 현재의 위치에서 바로 비켜서 인근에 묘지를 써도 되는 것 아니냐”며 반대하고 있다.

종중측에서는 음성군으로부터 종중묘지설치 허가를 받았고 주민들의 풍수지리 운운은 시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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