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부상자를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15분쯤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부근 승용차와 오토바이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70대 A씨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
당일 야간근무를 앞두고 출근하던 음성소방서 소속 신인수 소방장과 노민호 소방사는 사고를 목격하자 차량을 도로 위에 멈추고 부상을 입은 A씨에게 달려가 몸 상태를 살폈다.
두 손으로 A씨의 목을 받쳐 경추를 고정한 뒤 부상부위를 확인하였고, 계속 말을 걸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그 들은 인근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지켜 2차 사고도 막았다.
머리와 얼굴부위를 다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 소방장과 노 소방사는 “소방관이 아니라도 누구나 그런 사고를 보면 당연히 도왔을 것”, “소방관을 향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도민들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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