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소방본부는 소방방재청의 소방정책을 정면 비판하고 사표를 낸 류충(5)음성소방서장을 13일 소방본부로 발령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 밝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소방서장으로서 지휘권 누수를 방지하고 향후 사안을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류 서장을 소방본부로 인사 조치하고 류 서장 후임에 충주소방서장 등을 역임한 남궁 석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을 발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서장이 징계를 받는다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유지 위반, 성실의무 위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서장은 지난 6일 소방방재청 자유토론방에 '서민중심의 119 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소방방재청장과 소방행정을 비판하고서 지난 11일 사표를 냈다.
한편 류충 음성소방서장을 공개 지지하는 소방관이 13일 400명을 넘었다.
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소사모), 전국소방발전연합회, 소방발전협의회 등 소방관련 단체는 이날 소방방재청 자유토론방에 류 서장을 지지하는 소방공무원 4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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