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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기념사업 폐지 가닥
이무영 기념사업 폐지 가닥
음성군, 내년도 예산편성 않을 방침
  • 음성뉴스
  • 승인 2011.10.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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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기념사업이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무영대책위 및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이 친일파 이무영 기념사업에 내년도 예산 편성을 더 이상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음성예총과 문화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금처럼 자치단체 예산을 지원받아 치르던 기념사업을 더 이상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군에서도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무영 선생 유족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군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유족이나 개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간섭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음성군의 예산 지원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는 설성공원에 세워진 이무영 선생 문학비 철거와 무영로 도로 명칭 변경, 향토유물전시관에 있는 자료 삭제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예총과 지역 문인들을 대상으로 예산 지원과 기념사업 지속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부터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친일과 문학적 평가는 별개이지만 친일에 대한 민족적 거부감, 부정적인 사회적 정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유족과 개인적으로 이무영 선생을 추모하는 기념사업 자체는 막을 수는 없지만 지역 문화단체 차원의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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