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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1만대당 화재·폭발 0.93대… 非전기차보다 많아"
"전기車 1만대당 화재·폭발 0.93대… 非전기차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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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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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119 대표
유영삼 보험119 대표

최근 5년간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로 의한 사고 건수가 0.9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수가 늘면서 화재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동기간 非전기차는 0.90대의 화재발생건수를 기록, 1만대당 화재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손해액은 전기차가 두 배가량 높았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기차량 손해담보(자차담보) 사고건수는 53건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1만대당 0.93대꼴로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동기간 非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대로, 1만대당 사고 건수로 따지면 0.90대였다. 화재·폭발사고 발생비율이 전기차보다 낮다.

전기차의 자차담보 사고건수는 2018~2022년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꼴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사고도 늘어난 것인데, 문제는 화재·폭발 사고 건당 손해액이 전기차 1314만원, 내연기관차 693만원으로 1.9배 가량 높다는 점이다.

자차담보는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생한 손해를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자차담보 범위를 전체 사고로 넓혀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기차의 전체 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6만2266대로, 1만대당 1096대 수준이었다. 이는 비전기차 1만대당 880대보다 200대 이상 많다. 손해액 규모도 전기차 296만원, 비전기차 178만원으로,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1.66배 컸다.

결국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 사고도 잦아진 것인데, 실제로 국토교통부·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610대로 집계돼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8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60건으로 매년 2배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3건, 2019년 7건에 불과하던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으로 늘었고, 2022년 43건, 지난해엔 72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총 139건의 전기차 화재 가운데 운행 중 발생한 건은 68건이었다. 36건은 주차 중에, 26건은 충전 중 발생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급가속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7%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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