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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울 주민들 입주에 기대감
돌담울 주민들 입주에 기대감
오는 3월 반기문 테마랜드 우측에 자리잡아
  • 음성뉴스
  • 승인 2012.0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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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마을 반선환 대표가 동네를 소개하고 있다.

음성군 원남산업단지 조성에 평생을 살던 집을 떠나야 했던 원남면 상당리 돌담울 주민들의 이주마을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입주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마을 7가구 17명의 주민은 지난 2008년 5월 원남산업단지 조성이 결정되자 평생을 살던 집과 농토를 잃어야 한다는 두려움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주민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마을을 사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민들은 마을진입로를 차량으로 막는 등 군을 비롯해 시행사인 원남산업단지개발(주)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산업단지 조성 철회를 주장하며 수십 차례 군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지루한 다툼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2010년 3월부터 진행된 토지 보상이 실거래 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반기를 들었다. 적정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상비 수령은 물론 사업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갈등은 한순간 무너졌다.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한발 양보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군은 이주마을에 상하수도 시설과 마을 진입로와 안길 포장 지원으로 화답했다.

주민들의 열린 마음과 행정기관의 관심으로 1,620억 원이 투입된 원남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9월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분양 중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저렴한 분양가로 72.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주마을은 원남면 상당리 반기문 테마랜드 우측에 터를 잡았다. 8,250㎡의 부지에 6가구가 이주할 예정이며,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반선환(52) 이주마을 대표는 “정든 고향을 누가 등지고 싶겠냐?”며 “마찰이 많았지만 하나를 양보하니 마음이 열리고, 열린 마음은 갈등을 푸는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

반 대표는 “마음을 여는 데는 군 관계부서와 공무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주민들은 이주마을 경관과 위치가 좋다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원남산업단지 이주마을 준공식은 오는 3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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