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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장 아들 청경 채용 시끌
군의장 아들 청경 채용 시끌
군수 수행비서도 포함
  • 음성뉴스
  • 승인 2013.05.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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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회 의장 아들과 군수 수행비서가 최근 음성군청 청원경찰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충청매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성군은 지난달 19일자로 청원경찰 공개채용 합격자 3명의 명단을 인터넷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번 채용에는 군청 내 무기계약직 7명을 포함해 33명이 응시해 1차 서류심사에서 3명이 탈락하고 30명이 면접시험을 겨뤘다.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의장 아들과 군수 수행비서를 포함해 3명의 이름이 올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정성과 직무 연관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특정인을 위한 공개채용 방식일 뿐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군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17일 면접시험 실시 직후 응시자들의 항목별 면접 점수를 계산해 4명의 면접관의 서명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일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락자 등의 말과 인터넷홈페이지 공고 내용을 종합해 보면 합격자 발표는 18일 오전 9시53분으로 군의 설명과 다르고, 홈페이지 공고는 다음날 아침에 이뤄졌다.

특히 군의장 아들 채용과 관련해 군 공무원 B씨는 “내 아들이 응시한다고 했다면 서류와 면접시험만으로 선발하는 이런 시험 응시는 만류했을 것”이라며 “누가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보겠냐”고 반문했다.

탈락자 C씨는 “합격 발표 내용에 다른 부분은 수긍이 가지만 측근 인사 아들이 포함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혹시나 하는 맘으로 응시했는데 역시나 언감생심이었고 들러리 선 것 같아 모욕감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응시자들 대부분이 관내 유력인사들과 연관성이 있다”며 “면접관들 신상도 미리 공개하지도 않았고 의장 아들이 합격한 것도 뒤늦게 알았고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면접관 D씨는 “면접과정에서는 몰랐고 자기소개서를 보고 의장 아들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음성군의 청원경찰 선발 면접은 관내 대학교수 2명, 경찰서 간부 1명, 군 행정과장 등 4명이 실시했다. 이들에게는 면접 전날 오후 응시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자기소개서에는 군의회 의장에 대한 설명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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