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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끈질긴 수색으로 구조
치매노인 끈질긴 수색으로 구조
설성지구대 김원석 순경
  • 음성뉴스
  • 승인 2013.08.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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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성지구대 김원석 순경.

음성경찰서(서장 홍기현)는 미귀가한 치매노인을 야간 산악수색으로 극적으로 발견, 보호자에게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30분경 설성지구대에서 “치매질환이 있는 자신의 어머니가 오전에 휴대폰도 두고 집을 나갔는데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신고를 받은 설성지구대 김원석 순경은 즉시 주거지 주변인 초전리 도로변과 보현산 일대를 수색을 하였지만 찾지는 못하였다.

수색이 나선 김순경은 날이 어두어지면서 교통사고와 실족으로 인한 안타까운 한 사람의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서 상황실에 전파, 관내 수배를 하였다.

자구대 경찰관 및 5분 타격대, 청렴동아리 회원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을 동원, 2시간 가량 마을 주변 등을 수색하였지만 미귀가자를 발견치 못하였고, 날이 어두워 수색이 어려운 나머지 일단 해산을 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다시 수색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설성지구대에서는 신고 당시 미귀가자의 아들 내외가 눈물을 보이며 찾아달라고 애원했던 모습이 떠올라, 수색을 포기하지 않고 순찰차량 2대를 이용, 주거지를 중심으로 지방도로를 정밀히 수색을 하던중 도로상에서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던 미귀가자를 신고접수 후 5시간만에 발견하여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를 하였다.

신고자 A씨는 치매에 걸려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를 이렇게 밤 늦게 까지 자신의 일처럼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경찰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김순경은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치매노인을 꼭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싶었다”면서 마음이 뿌듯하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경찰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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