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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 이식한 20대 아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 이식한 20대 아들
강동대 2학년 윤영준 학생
  • 음성뉴스
  • 승인 2013.10.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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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한 윤영준 학생.

강동대학교(총장 류정윤) 건축과 2학년 윤영준(23)학생은 지난 7월29일 서울 삼성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윤군의 부친 윤종열(47)씨는 15년 동안 간경화를 앓으면서 12번의 수술을 하였고 간경화가 악화되어 2003년에 최초로 간암판정을 받아 2013년 담당의사로부터 간이식을 권유받았다.

이러한 아버지를 지켜봐야하는 윤군은 군대를 제대한 복학생으로 여자형제도 있었지만 여동생의 몸에 상처가 남는 것이 좋지 않다 생각하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 보답코자 자신의 간을 기증하였다.

윤군의 경우처럼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떼어내 이를 간암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은 뇌사자의 장기를 구하기 어렵거나 상황이 절박한 가족들에게 종종 시행된다.

수술을 집도한 서울삼성병원 권준혁 교수는 “생체간이식은 가족과 친지간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식적합성 검사에서 다행스럽게도 윤씨는 간이식을 시행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생체간이식을 시행해 온 의료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가족간의 간절한 바람으로 이루어지는 이식 사례들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간이식 3개월이 지난 지금 윤군의 아버지는 빠른 회복중에 있으며, 아들 윤군은 퇴원후 합병증 없이 일생생활을 하며 서울삼성병원에서 몸 상태점검을 마치고 다시 학업에 몰입하고 있다.

입원중인 아버지를 찾은 윤군은  “아버지의 상태가 빨리 회복되 퇴원하게 되면 아버지와 평소 먹고 싶은 음식도 맘대로 못 드신 아버지께 그토록 먹고 싶어 하셨던 고기를 사드리고 싶다”며 흐믓한 미소를 지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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