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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국체전서도 대박신화
충북, 전국체전서도 대박신화
종합순위 8위 ‘기적’, 강해진 충북의 힘 입증
  • 음성뉴스
  • 승인 2013.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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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제94회 전국체전에서 32년 만에 종합순위 8위라는 기적을 연출함으로서 신수도권의 중심, 영·충·호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의 힘을 과시했다.

인천에서 열린 이번대회에 1125명의 선수와 348명의 임원 등 1473명으로 구성된 충북선수단은 156개의 메달(금 39, 은 49, 동 68)로 3만3278점을 얻어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도내 개최 대회를 제외하고 32년 만에 거둔 가장 높은 순위이며, 1989년 제70회 전국체전 종합 9위 달성 이후 24년 만에 종합순위 한 자릿수에 진입한 성적이다.

이는 그동안 인구와 경제지표 등 충북도가 전국에서 차지하던 3%대의 비중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로 160만 도민은 물론 전국민에게 충북의 강화된 역량을 확실히 보여준 쾌거다.

당초 충북체육회는 종합순위 한 자릿수 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전국체전 목표를 11위로 정했지만 이를 3단계나 뛰어넘는 기적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충북도는 국가권력의 중심이 충청권으로 이동하는 신수도권 시대와, 건국이래 최초로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한 영·충·호 시대 개막과 함께 충북의 운세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도 10월 2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도 달성과 을지연습 최우수기관 선정, 전통시장에서도 최우수 수상 등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종합순위 8위 달성은 충북의 운세가 좋아지고 도세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도민들도 충북의 저력에 자긍심을 갖고 도정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충북이 전국체전 종합순위 8위라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단의 투지와 함께, 특히 실업과 대학팀 창단이 큰 힘이 됐다. 민선5기 출범 이후 도내에서 창단된 실업 및 대학팀은 무려 16개 팀에 달한다.

2012년에 충북개발공사(우슈), 교통대(검도), 중원대(수영 등 8팀), 순복음총회신학교(축구) 등 11개 팀이 창단됐으며 올해에는 청원군(사격), 제천시(사격·탁구), 충주시(복싱) 등 5개 팀이 탄생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실업팀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충북개발공사 우슈와 제천시 체조, 충주 복싱, 청원 사격 및 대학 신설팀이 은 5, 동 8 등 13개의 메달로, 충북이 획득한 전체 종합점수 1만606점의 17.8%인 1889점을 획득했다.

내년에도 청주대(탁구·사격), 서원대(복싱) 등이 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충북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주고 야구, 직지FC 축구, 청주공고 핸드볼팀이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학생부와 배점이 높은 단체전 종목의 활약도 빛났다. 

충북도는 전국체전 종합 8위의 성과를 이어가고 우수선수 육성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고득점 종목과 학생부와 연계 가능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지속하기로 하고 세명대(하키), 청주대(스쿼시), 서원대(체조), 중원대(배드민턴·세팍타크로) 등 대학팀 창단을 서두를 계획이다.

실업팀의 경우 충주(레슬링·테니스), 제천(하키), 보은(육상), 음성(사이클), 진천(카누)와 수영, 궁도, 보디빌딩, 럭비, 핸드볼팀 등의 창단이 시급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는 또 대표선수 강화훈련비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지도자를 확충하는 등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체육시설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7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충주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고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진천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업과 대학팀을 창단해 충북의 체육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선수에 대한 지원과 체육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랑스런 충북선수단의 기록…기록 
신기록 13개 수립, 3관왕 3명 2관왕 8명 배출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우리 충북선수단은 한국신기록 3개와 10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다.

역도 정창호 선수와 롤러 정고은·안이슬 선수가 3관왕에 올랐으며, 양궁 임동현·오다미, 조정 이수빈·이수연, 사격 김청용, 정구 송민호·이준희, 롤러 최예운 등 8명의 선수가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청주 직지FC가 아쉽게 결승에서 져 2위에 그쳤지만 체전 사상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선전을 펼쳤고 청주공고 핸드볼과 청주고 야구가 각각 창단 57년과 40년 만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청원군청 여자양궁팀이 단체전과 오다미 선수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기간 중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신현종 감독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아 전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

이밖에 음성고가 단체종목인 정구에서 우승했으며 ‘유도 아줌마’라로 알려진 3살 아이 엄마 충북도청 소속 김진선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충북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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